모든것이 전쟁이다(Amazon)_가치를 두기에는 독성이 너무 많은

모든것이 전쟁이다🪖(Amazon)

아마존이 지나간 자리에는 경쟁자들의 시체가 즐비하다.

모든것이 전쟁이다.

미국주식을 하면서 미국기업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나온 책중에 아마존에 대해 쓴 책이 있어서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를 신청해 읽어보았어요. 제목은 「The Everything War 」 직역하면 '모든것의 전쟁'이라는 뜻이고 번역본은 '모든것이전쟁이다.'입니다. 아마도 아마존 프라임의 슬로건인  "The everything store(모든것을 파는 가게)"의 패러디인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전쟁이다'의 지은이: 다나 마티올리

지은이: '다나 마티올리'
2006년부터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자로 일해 왔다. 지난 2019년 부터 아마존 담당 기자가 되었고 그가 쓴 아마존 탐사보도는 퓰리처상 조사 저널리즘 부문의 최종후보에 올랐고 2021년 제럴드 로브 속보 부문을 수상했다. 

번역은 문장엣 조사가 상당히 많이 틀려있고 문맥과 앞뒤가 맞지 않는 문장이 간혹 있으며 대화문에 반말했다가 존댓말 하는 문장도 있습니다. 번역은 번역기 돌린 다음 대충 편집한 모양입니다. 할 수 있다면 원서로 읽는 것도 좋습니다. 번역서는 P.518쪽으로 꽤 두꺼운 분량입니다. 

 

처음에 이책을 읽기 전에는 '제프 베이조스'가 창고 스타트업에서 부터 시작해 거대한 아마존을 만들어가게 된 역사와 성공스토리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이책은 성공스토리보다는 그 찬란한 성공 이면에 가려진 '제프 베이조스'의 비열한 책략과 그가 거느린 거대기업의 횡포에 대한 폭로에 가까웠다. 

이렇게 주변 경쟁자 기업과 판매자들을 초토화 시키는 데도 주가는 견고하기만 하구나~~

Amazon 주가

 

 

 

개인적으로 아마존이 운영하는 킨들 전자책과 오더블(audible)을 자주 애용하는 편인데 앞으로는 최소 한도로만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이용하면서 킨들이나 오더블 정기 결제가 나도 모르게 되어 있고 취소하기는 힘들게 만들어놔서 애를 먹은 적이 있는데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다..

전에는 딱히 제프 베이조스에게 큰 반감은 없었는데 이 '모든것이 전쟁이다.'를 읽으면서  아마존의 이비지는 이렇게 바뀌었다. 

스파이더맨의 '닥터 옥토퍼스'. 전자상거래의 '닥터 옥토퍼스'=>아마존

닥터 옥토퍼스=아마존(Amazon)

저 집게발이 200개쯤 더 많다면 아마존과 더 흡사하겠다. 아마존은 자신의 경쟁자가 나타날 때마다 무서운 집게발을 흔들며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경쟁회사를 초토화내버린다. 그래서 결국은 아마존은 더욱 세력이 확장되고 독점력은 점점 강해져간다. 

자, 그렇다면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치는 제프베이조스가 어떻게 아마존(Amazon)을 "가치를 두기에는 독성이 너무 많은 기업'' 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는지 책을 근거로 낱낱이 살펴 보도록 합니다. 

 

P. 81
아마존의 핵심가치관은 "고객에 집착하라."이다. 
가장 순수한 의미에서라면 고객 집착은 좋은 것이다. 항상 고개의 입장에서 혁신하고 저렴한 가격에서 빠른 배송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도록 유도하며, 그들이 하는 거의 모든 일에 스며들어 열성적으로 임하게 된다. 하지만 아마존이 성장하고 점점 더 큰 힘을 갖게 되면서 이 원칙은 비윤리적인 행동에 대한 핑계가 되기도 했다. 카판은 아마존을 떠나고 몇년뒤 다큐멘터리 "프론트라인(Frontline)"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인정사정없는 경쟁자라는 아마존에 대한 묘사가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집착'이라는 기치아래 고객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많은 일을 할수 있죠."
.....
2013년까지 에스팀의 구성원이었던 마크 오네토는 베이조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 그는 '고맙다'라고 말하는 법을 모릅니다. 대신 당신에게 어떻게 이의를 제기하는지, 당신의 엉덩이를 어떻게 걷어차는지는 잘 알고 있죠. 저는 잭 웰치 밑에서 일했습니다. 그래서 베이조스에게 '저는 가죽이 아주 두꺼워져서 사장님이 엉덩이를 차셔도 아프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P.123
아마존이 '퀴드시-현재는 아마존 사이트 내에서만 볼 수 있다(다이퍼스닷컴)라는 스타트업을 무너뜨릴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기저귀와 아기 물티슈 할인율을 30%로 두배 늘리고 초보 엄마를 위한 무료 프라임 프로그램이 포함된 보다 공격적인 '승리의 계획'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
아마존이 자사 사이트의 모든 기저귀 가격을 30%인하하던날, 제프 블랙번(아마존 미디어 총책임자)은 퀴드시의 이사회 구성원 한명에게 접근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퀴드시가 회사를 아마존에 매각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메시지를 받은 퀴드시 이사는 위협처럼 들렸다고 회상한다. 당시 퀴드시는 매각 대상이 아니었고 원대한 성장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
꼼짝없이 손해를 보고 있던 퀴드시는 회사를 매각해야 겠다는생각으로 아마존과 월마트에 거래의사를 타진했다. 그들은 월머트가 더 좋은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이 마음에 든다고 아마존에 얘기했다. 아마존은 자신이 아닌  다른 인수 대상을 선택한다면 기저귀 가격을 0원으로 낮추겠다고 했다. 아마존은 그들을 망하게 하기 위해 기꺼이 기저귀를 공짜로 나눠줄 생각이었다.  교섭력을 잃은 퀴드시는 아마존에 회사를 매각하거나 사업을 접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다.
...
아마존은 2017년 수익이 없다며 퀴드시의 운영을 종료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유아용품 분야의 선두 전자상거래 소매업체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마존은 퀴드시를 흡수하고, 궁지에 몰아넣고, 고객을 빼앗은 후, 업계에서 퇴출시켰다. 결국 최종 승자는 아마존이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HPAEQJG3V

아마존, 다이퍼스닷컴 인수

 

P.167
아마존은 투자나 인수 가능성을 미끼로 기업의 고객, 재무상태, 엔지니어링과 기반기술에 대한 독점적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기업개발팀이 자포스와 비디오 게임 회사 트위치와 같은 회사를 사들이고 알렉사 펀드가 링 초인종에 투자하는 과정에는 피해를 입은 기업가들의 흔적이 남았다. 
이들 회사들은 때때로 수개월 동안 아마존을 믿고 제품과 전략에 대한 많은 정보와 로드맵을 넘겼다. 그 뒤 아마존은 갑자기 관심을 잃었다는 태도를 보이고 얼마 후 경쟁 제품을 가지고 나타났다. 그런일은 계속해서 일어났다. 수많은 창업자들이 나에게 이런 패턴을 이야기했다. 그들은 아마존이 자신들에게 투자하거나 자기 회사를 인수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몇개월에 걸쳐 아마존 팀과 만나 독점적인 정보를 공유했지만 마치 틴더에서 연애상대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경험을 했다..(무슨 로맨스캠이야?😭😰)
이후 아마존은 이 창업자가 아마존에 공유한 내용과 무서울 정도로 닮은 내용을 내세운 보도 자료를 냈다. 
...
"이문제를 다루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존은 악마에요." 

https://zigzagworld.tistory.com/764

세계 최대 기업 아마존의 착취와 노동탄압: 아마존의 혁신 뒤에 숨은 '악마의 맷돌'

 

이 외에도 아마존은 회사 초기부터 판매세 및 세금 회피를 위한 여러 꼼수와 책략을 시도 하였고 2018년 이코노믹스와 서점 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아마존으로 인한 미국 내 소매업 일자리의 순 손실은 70만개에 이르는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2015년에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 대체로 인해 약 29만 5000개의 소매업 일자리가 사라졌다. 당시   아마존의 직원수를 뺀다면 약 14만 9000개 일자리의 순손실을 이끌었다. 

 

 

또한 아마존은 사이트내에서 중국인의  모조품 상품도 버젓이 팔리고 있으며 판매자가 아마존 사이트에서 다른 사이트보다 물품 가격을 높게 받지 못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제품 가격이 높아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또한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으로 인해 특정시장에서의 성공이 어려워지면서 1970년대 이후 미국의 신규 비즈니스 형성률은 거의 50%가 감소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신규 스타트업에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 기회도 적어지고 점점 적어질수 밖에 없다.. 이렇게  큰 대기업이 스타트업 회사를 인수를 하거나 경쟁력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또한 아마존 직원들은 수직적 성과주의에 의해 등급이 매겨지고 매년 하위 6%이하 성과를 낸 직원은 해고를 당하며 각 회사 팀끼리도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아마존을 이용하면 하게 될수록 점점 부자가 되는 인간은 베이조스뿐이다. 

 

 

요즘 베이조스의 일상은? 

베이조스의 요트_5000억원이 넘는다.

아마존의 일상적인 업무보다 5억달러 짜리 메가요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미국 기부자

이에 대비하여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주 빌게이츠는 요트는 커녕 검소하게 지내며 자신의 재산의 상당량을 기부에 바치고 있다. 앞으로 아마존의 향방이 어떻게 변화 될지 모르겠지만 연방거래 위원회의 아마존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아마존도 돌파구를 잘 모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v.daum.net/v/20241126135942823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99% 기부...가족 재단에 '1조 6천억'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150327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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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great time~♥